전체 글 26

인간의 역사 제 3탄: 중석기, 신석기시대 (후빙기와 정착. 농경의 시작)

안녕하세요. 이번 편은 중석기 시대와 신석기시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구석기시대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하던 삶에서 점차 문명을 시작하는 중석기와 농경으로 인해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 신경 쓸 수 있는 신석기시대로의 전환은 중요하기도 하지만 변화무쌍한 시대이니만큼 최대한 간결하고 재밌게 얘기해볼게요. 1. 중석기시대 1) 중석기시대란? 일단 중석기가 뭔지 아시는 분? 구석기나 신석기시대에 비해 다소 과도기적 양상으로 이해되기는 하지만, 사실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단, 중석기시대는 1865년 처음 소개된 용어(출처: 민족 대백과사전)로, 쉽게 얘기해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약 12,000년부터 신석기시대가 시작한 약 8,000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해요. 이 시기를 알아보는 데 주의할 점. 1. ..

역사이야기 2022.10.01

인간의 역사 제 2탄: 구석기 시대 (자연과 하나, 원초적 도구)

안녕하세요 역사쟁이 민훈트에요. 오늘은 본격적으로 석기를 이용한 도구의 시대, 석기시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석기시대 일단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석기시대라는 말의 의미를 먼저 알아볼까요? 사실, 시대의 구분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주장이 달라요. 각자 보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죠. 그렇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시대 구분법은 바로 당시에 쓰는 도구의 재질에 따라 구분하는 세 시대 체계에요. 즉, 돌을 쓰는 석기시대, 청동기를 쓰는 청동기시대 그리고 철을 쓰던 철기시대 이렇게요. 이 시기들은 기록을 할 수 있는 문자가 등장하기 이전의 시대라 그들이 쓰던 유적과 유..

역사이야기 2022.09.29

인간의 역사 제 1탄: 시작, 인간의 기원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역사쟁이 민훈트입니다. 오늘은 인간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지구에 있었을까요? 우리는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지금 여기서 벌써 지루해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건 뭐야? 이러면서 끄기 버튼 누르시는 건 아니겠죠? :( 지루해하지 마시고 민훈트의 역사 한번 가볍게 읽어보세요 :) 지금 우리 현대인들은 종족별로 보면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그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호모는 사람족, 사피엔스는 라틴어로 '지혜를 가진 자", 즉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죠. 즉, 우리는 사람 종족에 지혜롭고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사람 종족도 있을까요? 네, 그럼요. 아주 많았답니..

역사이야기 2022.09.29

중국사 3탄: 초한전쟁과 한나라의 승리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저번 진시황 편에 이어 통일 중국의 다음 타자를 찾는 여정을 함께해보려고 해요. 진시황제가 세운 진나라는 그의 사망 후 4년도 안돼 기원전 206년, 마지막 황제가 한나라의 유방에게 옥새를 바치며 빠르게 멸망하죠. 이러한 격동의 진나라 말기, 중국을 놓고 대격돌을 한 두명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항우와 유방이에요. 이 두 사람은 동시대를 살며 서로의 라이벌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았고, 모든 면에서 서로 달랐죠. 우선 항우는 집안 대대로 초나라의 명장 가문이었어요. 또한 재정적으로도 그의 숙부가 다른 나라들과 교역을 했기 때문에 풍족한 삶을 살았죠. 항우 본인은 어려서부터 학문과는 친하지 않았고, 대신 무예에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그의 몸집이 매우 크고..

동양사 2022.02.04

중국사 2탄: 중국 최초 통일왕국 진나라 ( 진시황제)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저번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의 짧지만 강한 역사를 알아볼 거예요. 랫츠 고~ 1. 제후로의 인정받기 진나라의 시초는 주나라 8대 임금인 효 왕 시절인 기원전 900년 경에 살던 비자라는 인물이에요. 이 비자는 말을 굉장히 잘 길러 왕의 환심을 샀고, 이에 왕은 진의 지역을 하사했다고 전해지죠. 본격적으로 진이 제후의 반열에 오른 것은 그로부터 150년이 흐른 기원전 750년 경 동주시대에서였죠. 진의 양공이라는 사람이 수도를 동쪽으로 옮기던 주나라 평왕을 수호한 공이 인정되었고, 이에 제후국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죠. 비록 제후로 인정은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인정받았기 때문에 다른 제후국들에게 초반에는 멸시를 받았다고 알려졌어요. (출처: 사마천 사기) 2. 춘..

동양사 2020.09.19

고대 중국의 4대 악녀: 말희, 달기, 포사, 그리고 여희

1. 하나라 말기의 악녀 연회 베푸는 "말희(=매희)" 중국사 최초의 나라로 생각되어지는 전설의 나라, 하나라. 이 하나라를 멸망시키는 주역, 말희. 하나라 마지막 왕인 걸왕은 말희를 만나기 전까지 정복활동에 매진하던 왕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라 주변국들 다수를 무참히 정복했는데, 그중에는 유시라는 곳도 있었죠. 전설에 따르면 이 유시의 사람들은 이러한 그의 전쟁을 막고자 아름다운 여인인 말희를 그에게 바쳤다고 해요. 그들의 염원처럼 말희를 후궁으로 맞이한 걸왕은 정복활동을 접고, 오직 그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녀를 위해 거대한 궁궐인 "경궁"을 지었고, 그녀가 비단 찢는 소리를 좋아하는 것을 안 걸왕이 당시 엄청난 사치품이었던 비단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죠. 또한, 그들의 연회는 너무나 ..

동양사 2020.09.18

중국사 1탄: 주나라( 서주시대, 동주시대, 춘추시대, 그리고 전국시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중국사를 들고 돌아왔어요. 이 전 편은 4대 문명 황하문명 편이니,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쉬워요 :) 그럼 가볼까요? 본격적으로 중국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나라죠. 기원전 1046년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약 790년이라는 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그 역사를 낙양으로 수도를 천도한 기원전 771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을 '서주시대', 그 이후를 '동주시대'라고 나눠 설명하죠. 또한 동주시대는 춘추전국시대라고도 불리며, 허울뿐이지만 주나라 왕의 권위를 인정하는 '춘추시대'와 아예 모두가 독립국 상황으로 인정되는 '전국시대'로 나뉜 답니다. 그 시초인 무왕은 그 이전의 나라인 상나라(=은나라)의 관리였어요. 하지만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이 미녀 달기에게 빠져 사치와 폭정을 ..

동양사 2020.09.15

마케도니아 역사 2: 알렉산더 대왕 사후 디아도코이 전쟁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하고 그 강대한 제국은 어떻게 됐을까요? 역사 교과서 속에서는 " 후계자가 없어 제국은 수많은 디아도코이에 의해 분해되었고, 후에 로마에게 복속되었다"라고 표현했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가요? 자, 그렇다면 이 제국의 행방을 찾으러 가 볼까요? 계승자 혹은 후계자라는 의미의 디아도코이는 알렉산더 대왕 사후의 분열된 지역을 이끄는 장군들이 자신이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을 일컫는 명사로 쓰이죠. 엄청난 제국을 만들었지만 정해진 후계자도 없이 급작스럽게 사망한 알렉산더 대왕. 그나마 후보로는 약간 지능이 낮은 알렉산더 대왕의 이복동생 아리다이오스(후에 필리포스 3세), 태어나지 않았지만 알렉산더 대왕 정실부인 태생의 아이(후에 알렉산드로스 4세) 그리고 알렉산더의..

서양사 2020.08.10

마케도니아 역사 1: 첫 시작, 필리포스2세와 명실상부 그리스의 패권국, 알렉산더 대왕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지나 약화된 그리스를 재패한 마케도니아. 후에 나올 헬레니즘과 이를 이끈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죠.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만 해도 2류 국가였던 마케도니아가 어떻게 30년도 안돼 그리스의 패권국이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 편에서는 이 마케도니아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 역사상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기원전 700년경부터 랍니다. 그들의 주거지는 두 개의 강 (바르다르 강과 Haliacmon강) 사이의 비옥한 토지로, 그리스 신화의 나오는 올림푸스 산의 북쪽 지역이었어요. 그들이 역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기원전 512년 경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2세가 유럽 토벌을 감행했을 때, 페르시아에게 정복당해 그들의 속국이 되면서부터에요. 이 시대는 마케도니아 역사상 아르케미..

서양사 2020.08.02

그리스 역사 제 6탄: 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 (아르케메디안전쟁기, 시칠리아 원정, 데실리안 전쟁기)

자, 바로 5탄에 이어 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살펴볼 거예요. 30년 평화조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서로 간 갈등이 심각했던 스파르타와 아테네. 스파르타는 아테네가 강성해지자, 두려움을 느꼈고, 아테네는 스파르타가 자신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에 화가 났죠. 결국 맺어진 지 15년 만인 기원전 431년 스파르타의 왕이 아테네 인근 아티케로 파병을 하면서 짧은 평화시기는 끝이 나고, 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그 기간을 학계에서 크게 3가지로 나눠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도 이를 따라 세 가지 기간으로 나눠 설명하도록 하겠어요. :-) 1. 아르케메디안 전쟁기 (Archimedean War): 기원전 431년 - 기원전 421년 처음 아티케로 파병을 지휘했던 스파..

서양사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