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저번 진시황 편에 이어 통일 중국의 다음 타자를 찾는 여정을 함께해보려고 해요. 진시황제가 세운 진나라는 그의 사망 후 4년도 안돼 기원전 206년, 마지막 황제가 한나라의 유방에게 옥새를 바치며 빠르게 멸망하죠. 이러한 격동의 진나라 말기, 중국을 놓고 대격돌을 한 두명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항우와 유방이에요. 이 두 사람은 동시대를 살며 서로의 라이벌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았고, 모든 면에서 서로 달랐죠. 우선 항우는 집안 대대로 초나라의 명장 가문이었어요. 또한 재정적으로도 그의 숙부가 다른 나라들과 교역을 했기 때문에 풍족한 삶을 살았죠. 항우 본인은 어려서부터 학문과는 친하지 않았고, 대신 무예에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그의 몸집이 매우 크고..